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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파면" vs "석방"…서울 도심 ‘尹 탄핵 찬반 집회’

[서울=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하고 있다. 2025.02.15. 

[서울=노년신문]성수목 기자=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양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와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주최한 탄핵 촉구 집회로 나뉘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의 집회에는 주최 측이 신고한 4만명이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조기대선 조기총선'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전광훈 목사는 무대에서 부정 선거에 대한 주장을 펼치며, 대통령의 비상 계엄 결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반면, 오후 5시부터 경복궁 사거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퇴진비상행동의 집회에는 2만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흔들었다. 하원호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안국역 사거리, 종각을 거쳐 명동역 10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와 행진에 대비해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기동대를 배치하여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시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각 진영의 열띤 지지와 반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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