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신문, 성수목기자] 경상남도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실증·사업화를 지원하는 2025년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배터리 안전 문제 등으로 전기차 판매율은 낮아지고,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남 자동차산업 구조는 내연기관차 부품업종(엔진, 동력전달, 배기계통)이 비중이약 37%로 미래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산업구조 재편이 절실한 실정이다.
올해 ‘미래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은 창원, 진주, 사천,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창녕 8개 시군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3개씩 총 24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4,500만 원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도내 자동차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업종 전환을 위해 시제품 제작·실증‧인증, 사업화를 지원한 결과 수혜기업 매출·고용 증가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 자동차는 기계업종 기반에서 전기·전자,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기술 이동 중이기에, 핵심기술인 전동화와 전장화 기술이 있어야 전기동력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도내 부품기업 중 연구개발 역량이 있는 미래차 전환 준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미래차 핵심기술 분야에 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별 난이도에 따라 최대 2년간 2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구조로 신속한 재편을 위해 기술성숙도(TRL)에 따라 ‘기술개발-부품실증-사업화’ 단계별로 기업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14일까지,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2월 17일까지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버추얼 개발 기술지원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신청기업 현장 조사, 선정평가위원회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혜기업을 선정한다.
3월에는 미래차 전환 희망 기업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미래차 업종전환 촉진 기술혁신 지원사업’과 특화품목(열관리, 전동화 섀시, 배터리 재사용 기술)관련 사업에 대한 수혜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기차 국내 판매량은 14만 1천 대로 전년 대비 10.2% 감소하고, 수출량은 25만 5천대로 26.5%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국내 판매 49만 5천대로 31.6%, 수출 43만 1천대로 37.9%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총생산량의 친환경차 비중은 33%로, 2023년보다 3% 정도 증가해 매년 늘어나는 반면에 내연기관차 생산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석욱희 경남도 주력산업과장은 “경남의 자동차 부품기업 수는 전국 2위(2,673개사)지만 엔진‧동력계통의 비중이 높아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적기에 미래차 업종으로 전환하고 핵심기술을 선점해 미래차 산업을 경남이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