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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주차장 알려줘"…'서울데이터허브' 오픈

[서울=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서울시는 30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연어 기반의 공공데이터 서비스인 '서울데이터허브'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데이터허브는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축적한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전 세계 주요 대도시 데이터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2012년부터 운영된 열린데이터광장에는 8100여 건의 공공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으며, 이번 서비스는 데이터 활용법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시민이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AI 챗봇은 사용자가 "전통시장 사과 물가가 궁금해" 또는 "여의도에 있는 한강공원 주차장을 알려줘"와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하면, 경제 동향, 교통 정보, 환경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제공한다.

서울데이터허브는 연결된 데이터 설명서, 3차원 시각화, 주제 분석 시각화, 인구관 시각화, 상세 검색, 데이터 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며, 반응형 웹으로 구축되어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20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 수는 6만7300건에 달하며, 활성 사용자 수는 1만3800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앞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서울데이터허브의 대시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제 분석 시각화' 서비스의 시각화 주제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데이터허브가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해 삶과 일의 질을 개선하고,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얻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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