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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 |
[부산=노년신문]성수목 기자 =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6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28일 오후 10시 26분께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의 후미 부분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발생했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캐빈 승무원은 즉시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기장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압 및 연료 계통을 차단한 뒤 비상탈출을 선포했다. 특히 기내 안내방송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서 모든 승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비상구에 착석한 승객은 승무원으로부터 비상탈출 시 비상구 개폐 방법을 안내받고 이를 도와주는 역할에 동의해야만 착석할 수 있으며,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를 조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사고조사위원회, 경찰 및 소방 당국은 30일 오전 10시부터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대체편 운항 일정도 마련하고, 사고 이후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후속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