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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 길 곧 선한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예레미야 6:16)

성경묵상
모처럼 광복절 경축사를 TV로 보고 길을 나섰습니다.

휴일인데 웬일인지 버스에 어르신들이 가득 타셨습니다. 아! 친구 분들끼리 모임 가시나보다 했습니다. 버스가 자유로를 달려 서대문을 지날 때 엄청난 차량으로 길이 막혔습니다.

기사님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집회로 길이 막혀 노선대로 갈 수가 없어 서소문에서 내려 드릴 테니 시청, 광화문, 서울역 등을 우회해서 도보로 가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올라타신 그 어르신들이 “여기서 내려 걸어야 겠네”하시며 빗속에 모두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도 없이 많은 시청 앞 인파속으로 합류해 들어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에 서울의 중심부에서 열린 구국 집회에 참석하시러 문산과 파주에서부터 오시는 분들이셨습니다.

비가 오는대도 시청과 광화문엔 걷기 힘들게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넘쳤습니다.
모두 무장 해제된 평범한 남녀노소 국민들이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샘물처럼 모여왔을까?
모두가 국가안보와 경제, 사회 전반에 위기를 느낀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으러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십만명 운집을 추산하는 이 엄청난 인파의 집결과 목소리가 방송이나 뉴스에 신문에 보도되지 않는 것입니다.

모인 이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구국 기도를 절실하게 했습니다. 목이 터지게 애국가도 4절까지 불렀습니다.

눈길이 자주 광화문과 청와대 쪽을 향하는데 여름날 먹구름 낀 하늘아래 늠름한 인왕산 봉우리가 산허리에 구름을 이고있었습니다.

지금부터 2,600여 년 전 남 왕국 유다나라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써 40년간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며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눈물로 권고하던 사명자입니다.

당시 유다사회는 정치적, 도덕적, 영적으로 심히 타락해 있고 하나님 말씀은 무시되고 전쟁과 추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옛적 그 선한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안을 얻으리라”(렘 6:16) 했으나 백성들은 경고를 듣지 않고 법을 버리고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내 백성이 두자기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이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 들이니라”(렘 2“13)

하나님의 영광을 무익한 우상으로 바꾸고 백성들에게 거짓을 쏟아내는 불법이 난무하는 사회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은 온 나라와 백성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멸망할 것을 예고합니다.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펼쳐 일어나나니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자비가 없으며 그 목소리는 흉용함 같은 자라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 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렘 6:22~24)

그러나 하나님은 죄로 멸망시킬 수밖에 없는 예루살렘에서 한 명의 의인, 진리대로 사는 자가 있으면 이 성읍을 용서하고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기회를 주십니다.(렘 5:11)

예레미야는 급히 큰 길 많은 사람들을 찾아 다녔으나 도시를 살릴 수 있는 한 명의 의인이 없어 찾는데 실패하고 맙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은 무서운 심판을 받아 바벨론의 침공으로 나라가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서 의인 한 명을 찾으시며 수없이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 29:7)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회개하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하지만 때가 너무 늦어 하나님의 징벌을 피할 수 없는 경우는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 하나님께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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