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혈당이 정상인 사람도 4년 안에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으며 그런 위험을 지닌 사람은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미국의 진단 서비스 전문 기업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Quest Diagnostics)의 도브 쉬프먼 박사 연구팀이 피고용자 건강 프로그램에 참가한 피고용자와 배우자 2만1339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513명으로 전체적인 발병률은 3%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 학회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온라인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