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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삼랑성 역사 문화 축제 열려

2026-10-07 21:20 | 입력 : 성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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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삼랑성 역사 문화축제
강화 삼랑성 역사 문화축제
[강화도=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 5천 년 민족의 숨결과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강화 전등사에서 제26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완연한 가을의 문턱에서 오색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유구한 5천 년 역사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인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전등사와 민족의 영산인 삼랑성 일원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길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국의 많은 관람객과 시니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의 주무대가 되는 강화 삼랑성은 단군의 세 아들이 외적의 침입을 대비하여 쌓았다는 삼형제 전설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소중한 고대 유적이다.  고려 시대에는 몽골의 거센 침략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한 뒤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항몽 의지를 드높였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민족 자존의 발자취가 깊게 배어 있는 전등사 경내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는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깊이를 되새기게 하며 인생의 경륜을 쌓아 오신 어르신들에게는 아련한 옛 시절의 향수와 감동을 선사하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 깊은 문화 행사이자 순례길로 꼽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임새 있고 품격 있는 볼거리를 가득 마련했는데 그중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연 가을음악회는 고즈넉하고 아늑한 산사의 밤경치 속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들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연신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삼랑성 역사 문화 축제
삼랑성 역사 문화 축제
이와 함께 조선시대 전통 불교 의식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장엄한 영산대재가 엄숙하게 거행되었으며 흥겨운 우리가락과 함께 아슬아슬하면서도 해학이 넘치는 명품 줄타기 재현이 펼쳐져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옛 추억을 진하게 자극했고 웃음과 해학이 가득한 마당극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삼랑성과 전등사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고즈넉한 사찰 구석구석을 거닐며 감상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미술 및 예술 전시가 마련되어 깊어가는 가을 날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색에 잠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의 너른 마당과 길목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둘러보기 좋은 소소한 즐길 거리들도 발길을 붙잡는데 지역 주민과 소상공 이웃들이 함께 어우러져 꾸민 삼랑성 플리 마켓에서는 아기자기한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축제장 한켠에는 김서리듯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잔치국수와 노릇노릇 고소한 해물부추전, 추위를 녹여주는 부산어묵 등 정이 가득 담긴 소박하고 정겨운 먹거리 장터가 열려 방문객들의 허기를 달래고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전등사 경내 일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전등사 진입 및 주차 이용 시 일반 승용차 4천 원, 대형버스 8천 원의 주차비가 별도 부과되며 자세한 사항은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전등사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5천 년 민족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성지에서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마음의 깊은 평안을 얻어 가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께서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만끽하실 수 있도록 편의 시설 정비와 안전 관리에 끝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따뜻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주말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산사의 풍경과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전통의 가락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깊어가는 가을의 품격과 여유를 온전히 느끼기에 가장 완벽한 하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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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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