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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관악의 역사를 열다…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첫 무대에 담은 뜨거운 꿈

2026-11-02 05:20 | 입력 : 성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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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오후 7시 세종예술의전당서 창단 및 제1회 정기연주회


[노년신문, 성수목기자] 하나의 도시를 울리는 음악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악기를 놓지 않은 사람들, 함께 연주할 무대를 꿈꿔온 사람들, 그리고 그 꿈을 끝내 현실로 만들어낸 사람들. 그들의 뜨거운 마음이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창단 및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탄생한 민간 관악예술단체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꿈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의 출발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서로 다른 일상에서 모인 연주자들은 하나의 호흡을 만들기 위해 연습을 거듭해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악기 앞에 모여,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추며 무대를 준비했다. 그렇게 쌓인 시간과 마음이 이제 하나의 거대한 울림이 되어 관객을 만난다.

올해 3월 5명의 세종시민으로 시작된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는 불과 창단 7개월만에 50명의 시민이 모이며 구성됐으며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부여 사비성 공연과 세종한글축제 등 지역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며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웅장한 관악의 울림과 친숙한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이며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왔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그 경험과 열정을 한데 모아 한층 깊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지휘는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종영이 맡는다.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지휘자인 김종영은 세종의 문화예술교육이 성장해 온 시간 속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예술인이다. 과거 세종예술고등학교 개교와 ‘꿈의 오케스트라 세종’ 창단 초기부터 강사로 참여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과 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왔다.

또한 꿈의 오케스트라‘충주’초대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창단과 성장에 기여해 왔다. 현재는 꿈의 오케스트라‘평택’음악감독, 음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대전교사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며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지역을 잇는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통해 영재학생들의 음악적 잠재력과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세종의 청소년 예술교육이 첫걸음을 내딛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교육자이자 지휘자로서 음악의 가치를 전해온 김종영에게 이번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 창단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청소년들의 음악적 꿈을 키워온 오랜 시간과 열정이 이제 세대를 넘어 세종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관악예술의 무대로 확장된 것이다.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열정을 하나의 호흡으로 모아온 그는, 이번 창단연주회에서 관악 특유의 웅장한 울림과 섬세한 표현,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대한민국 해군본부군악대장 이덕진 소령이 참여한다. 이덕진은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을 통해 트럼펫의 찬란한 음색과 깊은 서정, 역동적인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주 트럼펫과 윈드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긴밀한 호흡은 창단을 기념하는 무대에 특별한 무게와 감동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새로운 출발의 장엄함에서 시작해 뜨거운 축제의 에너지로 이어진다. 1부는 제임스 스웨어링언의 ‘센추리아’를 시작으로 ‘아리랑 랩소디’, 로버트 W. 스미스의 ‘인투 더 스톰’,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구성된다. 힘찬 팡파르와 우리 선율의 정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리듬, 협주곡의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지며 관악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전한다.

2부에서는 사랑과 감동, 환상과 열정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콘체르토 다모레’를 시작으로, 뮤지컬 음악의 걸작 ‘오페라의 유령’이 극적인 긴장감과 웅장한 울림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어 라틴 음악 특유의 뜨거운 열정과 역동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스페니쉬 피버’가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마지막으로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장대한 관악의 울림으로 그려내는 ‘마운틴 오브 드래곤’이 대미를 장식한다.

목관악기의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 금관악기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음색, 타악기의 강렬한 리듬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풍성한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서정적인 감동에서 극적인 전율, 뜨거운 열정을 거쳐 장엄한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네 작품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는 지역에서 음악을 이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합주를 위해 시간을 내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침내 시민 앞에 하나의 음악을 내놓는 과정. 무대 위에 울릴 모든 음에는 그 시간을 함께 쌓아온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창단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그 마음들이 만나 앞으로도 함께 연주할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

단체는 이번 창단연주회를 발판으로 지역 축제와 기획공연, 다양한 교류 무대를 통해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종의 행사와 문화 현장에서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관악음악의 매력을 더 넓게 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음악으로 함께하고 싶은 이들을 향한 문도 열어두고 있다. 함께 연주할 동료를 만나고 싶은 사람, 오랫동안 품어온 음악의 꿈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단체는 새로운 단원들과 함께 연주의 폭을 넓히며 더 많은 시민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11월 7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울릴 첫 화음은 수많은 연습과 기다림 끝에 도착한 소리다. 한 사람의 열정이 동료의 열정과 만나 오케스트라가 됐고, 그 오케스트라가 이제 도시의 관객을 만난다. 무대와 객석이 같은 울림을 나누는 그 순간, 세종시윈드오케스트라의 역사는 첫 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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