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신문, 성수목기자] 충북 증평군은 8일 증평읍 윗장뜰에서 마을기록관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릴레이로 진행되는 증평군 마을·단체 기록관 현판 제막식의 일환으로, 증평 원도심 최초의 독립 마을인 장동1리가 첫 주자로 나섰다.
증평군은 2020년부터 기록관과 마을·단체가 협력해 증평기록가를 양성하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4명의 기록가가 활동하며 1488건의 기록을 수집하고, 67권의 기록집을 발간했으며, 18개의 주제를 담은 온라인 기록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군과 15개 마을·단체가 ‘증평기록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협약’을 통해 지역의 기록문화 확산에 한뜻을 모았으며,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순차적으로 마을·단체 기록관의 현판 제막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평기록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기종 이장은 “그간 주민들이 함께 기록을 모으고, 이를 엮어 기록집을 제작하면서 마을의 소중한 역사가 많이 발굴됐다”며, “온라인 마을기록관 개설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공간까지 운영하게 됐으니 기록을 통해 소통하는 마을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은 주민주도의 지역 아카이빙을 추진해 민주적인 기록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을·단체 기록관을 지원하고 서로 협력해 증평을 전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기록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