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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공격대응팀(CAT)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
14일 서울경찰청, 인천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3차 회의를 열고 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광역수사단 소속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 형사 1200여명을 체포조, 수색조, 호송조, 장애물제거조 등으로 나눠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청 광역수사단에는 수갑, 삼단봉 등 체포 도구 예비배터리, 기저귀 등을 준비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에 장애물제거조가 정문 개방과 철조망 제거 등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 크레인이나 레커가 동원될 수 있다. 진입 후에는 체포조가 저항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고, 호송조가 인근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들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할 때 수갑이나 포승줄 등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이송해 조사한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