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주년 기념-석모도호텔에서 첫 날밤 촬영 =성수목 기자 <어느 손님의 조약돌 중에서 >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가끔은 특별한 순간들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이번 결혼 30주년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우리는 고창에서의 삶을 잠시 벗어나,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강화의 황청포구에 위치한 석모도 호텔로 향했다. 그 곳은 우리의 사랑이 시작된 곳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추억을 쌓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소였다. 석모도호텔에 도착하자, 먼저 우리를 반긴 것은 바다의 푸른 물결과 갈매기들이었다. 그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은 마치 우리의 지난 30년을 축하하는 듯 했다. 석모도의 자연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우리의 손은 더욱 단단히 맞잡혔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지난 30년을 회상했다.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 아내가 미소 지으며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의 설렘을 떠올렸다. 첫 데이트, 첫 여행, 그리고 결혼하여 첫 아이의 탄생, 아이들의 첫 입학과 졸업 학교 진학 첫 직장 등등 우리들의 삶은 수많은 추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겪었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서로를 향한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저녁이 되자, 석모호텔 [뉴욕 47번가 까페]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가운데, 우리는 와인 한 잔을 나누었다. 와인의 달콤한 맛은 우리의 대화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었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아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내는 나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이렇게 특별할 거야,”라고 대답했다. 석모도호텔 머슴은 산타할아버지가 설매를 타고 오는 스웨덴의 새하얀 눈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결혼 30주년 기념' 사진을 찍어주었다. 사진 속 우리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그 순간, 우리는 서로에게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도 함께하며, 사랑을 더욱 키워가기로.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우리 부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언제까지 변치 않기를 바랐다. 석모도의 아름다운 밤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특별한 순간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추억으로 남아 앞으로의 날들에도 행복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이 계속해서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결혼30주년 #고창 #석모도호텔 #강화 #강화여행 #성수목호랑이교장 #크리스마스 #캐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