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가 10일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공간 기부로 대전 유성구에 13호점인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의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개관식에는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과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김맹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 유영균 한국굿윌산업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재활용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중증장애인을 고용해 환경보호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굿윌스토어의 지속가능한 가치에 공감해 공간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을 연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은 1249.15㎡(378.5평) 규모로 개인과 기업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기부 받은 물품을 분류하고 손질하는 상품화 작업장,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한 작업장과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은 올 연말까지 총 6명의 장애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자원 재순환을 통한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고용된 장애인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는 가운데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손질하거나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갈 예정이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은 “이번 밀알유성점 오픈으로 대전 유성구 지역의 중증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립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밀알유성점을 통해 대전 유성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 쓰지 않는 물건 기증을 통한 환경 보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맹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는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이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 자원 재순환을 통한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 앞으로도 굿윌스토어와의 협력으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7월 밀알복지재단과 맺은 ‘장애인 일터 건립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에 따라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에 1249.15㎡(378.5평) 규모의 공간을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매장 설비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지원했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재고 상품을 정기적으로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굿윌스토어 밀알유성점의 개점을 축하하며 생활용품, 잡화, 건강기능식품 등 4000여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중고품이나 재고 상품 등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전국에 굿윌스토어 13개 지점을 운영중이며 장애인 27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성수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