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세월
  • 노년신문 文壇 - 송창환
  • 가는 세월
    어정칠월 건들팔월 지나가며
    아침저녁 서늘한 기운이
    가을 맞을 건사를 하라는데.

    풀벌레도 벌써
    풍성한 농악 소리 들려올
    마을 어귀에 구경할 자리 마련하고.

    짓궂은 가을 장맛비가
    오락가락 세월을 재촉하며
    온 산에 물들 채비 도와주는데
    어제 같은 오늘이 내일을
    외면하고 속절없이 허공을 바라본다.

    세월은 가고 또 오지만
    떠난 사람은 돌아올 줄 모르는데
    그 누가 기억해줄 기약도 없는
    이 하루는 왜 이렇게 가을을 기다리고 섰나.

    작가소개  - 송  창  환

    ● 경남 창원시(마산) 출신(68세)
    ● 서강대학교
    ● ROTC장교
    ● (전)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현)한국시니어협회 회원
    ● (현)시니어투데이 오산지역 국장

  • 글쓴날 : [21-09-15 12:50]
    • 노년신문 기자[sungsoomok@naver.com]
    • 다른기사보기 노년신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