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입
4월 초입
손바닥 크기 꽃잎 단 목련
잎사귀 없는 나무
주렁주렁 매달려
중생 향해 하얀 자비 베푸네
몇 발짝 건너 벚꽃 동네
태양 담아
밝은 세상 주저리 주저리 달아
세상 향해 하얀 빛 주었네
몇 걸음 더하니
달 아래 이화
오랜 기다림 속 사랑 베풀량
하얗게 얼굴 붉히며
자작나무 사이
호젓하게 서 있네
● 순창 출생(67세)
● 고려대학교 졸업
● ROTC 장교 전역
● 고교교사 정년퇴임
● 녹조근정훈장 수훈
● 월간 ‘국보문학’ 시 수필 신인상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전쟁문학회 이사
● 시집 ‘흙속에 바람속에’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