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광주 어르신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광주 노인회관 신축이 마무리돼 '노후 걱정 없는 100세 도시 광주'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8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옆 노인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노인회관 신축사업은 남구 서동의 기존 회관이 1981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와 공간 부족, 교통 편의성 등 여러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된 사업이다.
시비 74억 원이 투입됐고,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정·문화·상업의 중심지인 상무시민공원 인근에 들어섰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연면적 3081㎡ 규모로 기존 회관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됐고, 시설도 한층 현대화됐다.
노인회 광주시연합회와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노인취업지원센터, 경로당 광역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고령 친화도시를 본격 조성중인 시 행정서비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실버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리스타 교육장을 1층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는 지역 1300여개의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2층에는 야외 게이트볼장을 마련했고, 그라운드 골프, 한궁, 바둑, 배드민턴 등 각종 체육프로그램과 함께 해마다 각계 저명인사들의 초청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노인 지도자대학도 운영된다.
이 시장은 이날 노인회 광주시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오병채 연합회장은 "오랜 숙원이던 노인회관 개관식을 하게 돼 눈물이 날 정도로 감개무량하다"며 "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이 노후 걱정 없이 당당하고 기품있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노인회관을 비롯해 서부권 노인복합시설,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