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슈퍼문'…밤에 곳곳 비→내일 그친뒤 황사
하층운으로 인해 슈퍼문 관측 어려워
석모도호텔 옥상에서 성수목기자촬영(2021.04.26.)
27일 밤, 올해 뜨는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관측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보름달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낮은 구름인 하층운이 껴 슈퍼문 관측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지역은 비 소식도 있다"고 밝혔다. 슈퍼문은 서울 기준 이날 오후 7시31분에 떠서 내일(28일) 오전 5시49분에 진다.
아울러 오는 28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또 중국 상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아침까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내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수도권·강원영서·전북·전남동부·경남권·서해5도 5㎜ 미만, 충청권은 1㎜ 내외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고 낮 기온은 20도 안팎이 되겠다. 다만, 전남권과 경상권은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5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4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5도, 제주 15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7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2도, 제주 20도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모레(29일)까지 10~15도 가량 되겠다"며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아울러 이날 밤부터 28일 오후 사이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바람이 평균풍속 10~14m/s, 최대 순간풍속 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8~14m/s로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글쓴날 : [21-04-28 00:50]
성수목 기자[kbs9@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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