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지은 집은
비가 오면 샌다.
지혜로운 어미 새가
새끼를 생각하며
집 걱정을 많이 했는지
처마 밑 벽돌 사이에 낸
공기구멍 그 곳에 둥지를 틀었다.
벽 속에서
짹짹대는 새 소리에 놀라고
지혜로운 어미 새의 기지에
또 다시 놀랬다.
폭우가 쏟아져도
지혜로운 어미 새는
새끼를 품고 행복하기만 한가보다.
지혜로운 어미 새처럼
나도 천국 둥지에서 자녀들을 품고
행복한 어미가 되게 하소서.
작가소개 - 예은목
● 예장 총회신학대학원 졸업
●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구장
●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 비서실장
● 1991년 심상으로 등단
● 노르웨이 순복음교회 담임
● 덴마크 순복음교회 담임
● 현재 스웨덴 순복음교회 부목
●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저서 : 그대의 뜨락에/새벽에 내린 이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