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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00세를 맞은 오창민 어르신께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뉴시스> |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주민등록인구상 100세 이상 인구는 1만9776명으로 여성이 1만5043명, 남성이 4733명이다.
노인복지 증진에 힘써온 개인과 단체엔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9명 등이 주어졌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김제홍 동구주민사랑 네트워크 대표는 36년간 독거 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매년 분기별로 백미, 현금, 생필품 등 나눔을 실천했다.
30여년간 혼자 사는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는 물론 건강음료 배달, 노인건강생활대회 개최 등에 나서온 박홍근 구포성심병원 이사장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고 했다.
제2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문 대통령은 전국 100세 이상 어르신 1550명에게 명아주로 만든 장수지팡이 청려장(靑黎杖)과 축하카드를 보내면서 이같이 적은 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노인의 날을 축하하며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고 했다.
이어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며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