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생 단체인 현대사생회(송태관 회장)는 지난 3일 회원 1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양주군 어둔리에서 새 봄 개강식과 함께 시산제를 지냈다.
지난 1985년 창립한 현대사생회는 1700여 명 규모의 국내 최대 사생 단체로 전업 미술인, 조각, 한국화, 서양화를 전공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생회는 지난해 12월 25일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방학에 들어가 새해를 맞아 3월 3일 개강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일요일 야외사생과 동(冬) 하계(夏季) 연휴 사생 등 전국 각지로 사생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다시 회장으로 선임된 송태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현대 사생회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회장단, 고문, 그리고 회원들의 단결된 힘과 피나는 노력 덕분이었다”면서 “앞으로 열과 성의를 다해서 더욱 열심히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산제에서는 올해도 회원들의 무사 안일과 화합,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긴 방학 동안의 못다한 덕담들로 얘기꽃을 피웠고, 사생 후 개강 선물로 복대와 캠퍼스를 담는 가방이 선물로 받고 행사를 마쳤다.
반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