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년신문]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방안, 양국 간 경제협력 및 공공외교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06.08 [서울=노년신문]성수목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 논란 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1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 등 5명이 중국을 먼저 찾은 데 이은 추가 출국이다. 민주당은 싱하이밍 대사 논란으로 인해 한중 교류가 전면 단절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병주·김철민·도종환·민병덕·박정·유동수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대사 발언 한 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자리하지 않은 신현영 의원도 같은 비행편으로 출국했다. 박정 의원은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 그게 외교다"라며 "외교는 정치적 흑백 논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 수록 더 만나고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일정을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 방중이 중국 입장을 홍보하는 들러리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들을 하는데 저희 방중 일정을 보면 정치적 만남은 거의 없다"면서 "철저히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 제기된다면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에 걸맞는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도종환 의원은 '싱하이밍 대사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의견도 피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중 간 문화 관광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방중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선 "저희만 초청받은 것이 아니고 아시아 다른 나라의 정치, 외교, 국제단체 관계자들이 초청을 받았다"며 "지금이 아니라면 박람회가 끝난 뒤에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정이 있었다는 점도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의원은 "지금 한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이 심화되면 바로 우리 경제와 문화와 모든 면에서 직격탄을 맞는다"며 "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그러한 것들을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연기할까 검토를 많이 했지만 외교는 신뢰"라며 "이미 가기로 결정이 돼 있고 행사가 있고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등 물밑 교류가 국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김태년,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홍익표 의원 등 지난 12일 먼저 출국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들은 한중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베이징과 티베트 등에서 중국 정부와 민간단체 인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의원은 같은 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공외교를 자처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방중) 일정은 두달 전부터 협의해 2~3주 전에 이미 일정이 확정이 돼있었다"며 "여러 가지 한중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과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의 비판 공세에 대해 "여당 관계자들로선 매우 부적절하다"며 "아무리 나라가 어렵고 여러 가지 정쟁에 졌다고 해서 외교 문제를 정쟁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방문) 핵심은 실질적인 내용을 깊고 그다음에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입장 한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