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다만 야당이 주장하는 임차인 보증금 우선 반환이 근본적인 구제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은 "사기 물건 등은 선순위채권으로 피해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부족하다. 공공이 매입하더라도 선순위채권자에게만 이익이 돌아가 근본적인 피해자 구제방안이 될 수 없다"며 "사인 간 발생한 악성 채무 공적 변제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 부담이 증가한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선순위채권들이 주로 금융권에 넘어갈 경우 공공 매입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전수조사가 돼 있다. 모두 선순위 근저당이 최대한으로 돼 있어 피해자에게 갈 수 있는 금액이 제로(0)로 조사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더 이상 거론하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피해자 아픔을 활용해 현실성 없는 대책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피해자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년신문 성수목 기자 kbs9@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