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는 지난 16일(목) 우리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제3차 한복 문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에서 개최했던 지난 1, 2차 캠페인과는 달리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인 ‘남산골 한옥마을’을 개최지로 선정했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최 측의 설명이다.
남산은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이 남산 골짜기 곳곳에 정자를 지어 놓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남산의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은 1989년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토지를 매입하고 1990년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 기본방침이 확정된 후 1995년부터 3년여에 걸친 남산골 한옥촌 조성공사를 통해 1998년 개관을 하게 되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등 한옥 다섯 채가 부챗살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맞는 가구들이 옛 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된 이번 ‘한복 문화 캠페인’에는 중앙회 임직원 30여명이 참석을 했다.
이번 캠페인도 지난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직원들은 오전에는 한복을 입고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 후 오후에 한옥마을 정문 앞에 집결하여 한복 홍보를 위한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천우각, 전통가옥, 서울 천년타임 캡슐광장, 남산 국악당 등 한옥 마을 일대를 순회하며 홍보활동을 실시하였으며
행사 말미에는 천우각에서 전임직원들이 강강술래 춤을 함께 춤으로서 한옥마을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뽐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노인회 관계자는 “특히 이번 캠페인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적연휴 1주일을 앞두고 개최가 됨으로서 연휴기간중 고향 방문시 한복을 입고 귀성을 하는 효과를 유도함으로서 한복 대중화에 더욱 기여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