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은 자유, 본질도 자유라는 깨닳음 얻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 후손들에 물려주는 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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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11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생명의 빛 예수마을 내에 있는 카페이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사)한국굿윌산업협회 유영균 상임대표,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 ROTC 기독장교연합회 한규성 회장, 본지 노재환 대표. |
최근 ‘하나님의 이름은 자유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집을 출간한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80세, 사진)를 지난 9일 오전 11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봉미산 자락에 있는 생명의빛예수 마을에서 만나 그의 인생 장도와 신앙의 본질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홍정길 원로목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신동아학원 이사장, 학원복음화협의회 전국연합 고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남북나눔운동 회장,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사)한국굿윌산업협회 유영균 상임대표, ROTC 기독장교연합회 한규성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편집자 주>
노재환 대표 : 목사님 안녕하세요. 무척건강해 보이십니다. 오늘 목사님이 최근에 출간하신 설교집 ‘하나님의 이름은 자유입니다’에 관해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홍정길 원로목사 : 제가28살 때 김준곤 목사님이 이끄신 CCC에 평신도로 총무직을 맡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CCC를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상심이 컷었는지 90kg이던 몸무게가 63kg가 되었어요.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로마서 14장 10절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리라”라는 구절을 생각하면서, ‘심판주는 오직 하나님이시다’는 말씀이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제 마음 속에 들어오니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국대 교목을 거쳐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때 깨닳은 것은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신뢰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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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 |
노 : 억울할 때 ‘심판주는 오직 하나님이시다’는 생각만 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겠습니다.
홍 : 저는 ‘비젼’이나 또 ‘하나님의 나라’나 이런 개념적 신앙보다는 현실에 충실함을 좋아합니다. 돈 앞에서는 믿는 사람이나 안믿는 사람이나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믿음의 가문이라 자처하는 재벌들 중에 형제간 안 싸우는 사람 어디 있어요. 효성이고 한화고 대성이고 말이에요.
우리 주위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개념은 있으나 신앙의 실체가 없는 것 같아요. 하나님 나라 쫓겠다는 사람들이 십일조도 안하는 사람 많아요.
노 : 목사님 설교집 ‘하나님 이름은 자유입니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홍 : 요즘 사람들은 책이 두꺼우면 안 읽어요. 지난해 어려움에 빠진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던 중 성경을 읽는데 출애굽기 3장13절 하나님 이름을 모세에게 설명하면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는 귀절에서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삼스럽게 하나님의 큰 은혜를 다시 깨닳았어요.
스스로 자(自)말미암을 유(由), 곧 하나님의 이름은 자유이시고 본질도 자유이시다는 말씀이시지요. 예수님도 그 이름이 ‘'자기백성을 죄에서구원하실 자’이시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에서 자유, 눈멀고 억눌림에서의 자유를 선포하시지 않았습니까. 바로 영적 자유, 육적 자유가 주님으로부터 나오심입니다.
노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말씀도 예수님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실 수 있다는 말씀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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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생명의 빛 예수마을. |
홍 : 바로 그 말씀입니다.
사서삼경 다 읽어봐도 자유란 말이 없어요. 흰두교, 불교에도 없어요.‘해탈’이라는 개념도 나의 속박에서 벗어남일 뿐이지요.
창조주이신 하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지으시면서 당신의 본성인 자유를 우리에게 창조의 공유실체로 주셨습니다. 이것은 축복이요 인간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이 자유에 대한 책임이 법치입니다.
노 : 목사님 앞으로도 이런 설교집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대한민국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 : 제가 이렇게 겉으로는 건장해 보여도크기가 오백원 짜리 정도 되는 아주 잘 생긴 암도 있고, 우리 모두 건강 조심하면서 살아야해요. 제가 이제 남은 일은 우리 후손들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에서 하나님 믿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나라를 든든히 물려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노 : 목사님 제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다음주면 또 광복절인데 우리 위안부로 어려움을 겪으셨던 이용수 할머니에게 일본을 용서하자고 한 말씀해주세요. 기억은 하되 용서하자고. 우리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홍 : 맞아요. 그분들만이 용서할 수 있지요. 그분들이 안하고 돌아가시면 영원히용서는 없지요. 자손만대에도 용서는 없습니다. 그분들만이 용서하실 수 있지요.
노 : 목사님 꼭부탁드립니다.
대담 정리 - 노재환 노년신문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