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복지당 김호일 총재. |
대한민국의 800만 노인을 위한 정당이 창당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김호일 명예회장이 ‘한국복지당’을 창당하고 ‘노인들의 노후가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4·15총선에서 비례후보를 내고 원내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복지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우리나라가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라는 심각한 복지공황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토·일요일 노인사원제도 실시, 대한노인회법 제정 등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복지당 공약에 따르면 주민센터와 관공서민원창구, 일반회사에 일당제 토·일 노인사원 근무제를 실시한다.
일당 6만원으로 산정해 월 평균 50만원을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
토·일 노인사원으로 근무해 월 50만원을 보장받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학생들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무료급식을 제공하듯이 보편적 복지를 적용해 월 30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급한다.
한국복지당은 노인들의 점심 한 끼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점식식사 무료 제공 식당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김호일 총재는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식당에 로타리·라이온스클럽 등 봉사단체의 봉사금으로 식량과 반찬을 구입하고 여·남전도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등 봉사회 회원들이 밥 짓고 설거지 하는 형태의 동네 곳곳에 민간 주도 무료 점심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하철처럼 시내버스도 무임승차카드도 제공한다.
김 총재는 “현재 서울시나 광역시에 거주하는 노인은 지하철 무료승차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지하철이 없는 기타 지역 거주 노인들에게 교통비 혜택이 없는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하철이 있는 지역에서도 지하철노선이 없는 장소로 갈 때를 대비해 지하철 및 시내버스 무임승차권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복지당은 ‘대한노인회법’을 제정,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공약에 따르면 대한노인회법의 회원자격에 65세 이상의 국민을 정회원으로, 60세 이상의 국민을 준회원으로 정해 회원 1.000만영의 단체로 만들겠다는 것.
또 ‘새시대 한국노인회’를 불법단체로 해체하고 시니어클럽 등 제반 노인관련단체를 대한노인회로 흡수해 일원화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김호일 총재는 “한국복지당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에 진출해 노인들의 건강증진 및 문화생활 기회를 확대키 위해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를 연합회와 지회에 2년 만에 건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노인복지부와 보건사회로 개편하는 내용을 공약도 내놨다.
이외에 한국복지당은 ▲경로당 회장에게 이·통장 수준의 수당 지급 ▲전국노년체전 실시 ▲노인주거시설 소득능력에 따라 운영 ▲대한노인회 직영 추모공원 건립 ▲노인들에게 무료입욕권 월 2회 제공 ▲주차장에 노인전용주차 표시 추가 등도 노인복지공약으로 포함시켰다.
김호일 총재는 마지막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700명을 7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행복의 조건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노인들이 건강수명 백세를 누리며 좋은 인간관계를 누리며 노후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