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내신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 25:13)
살다 보면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한 부류는 추수하느라 일이 많을 때 얼음냉수와 같이 사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속 시원하게 꼭 필요한 사람이요(잠25;13) 또 한 부류는 게을러서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은 사람입니다(잠10:26).
얼음냉수와 같은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하면 문제와 근심이 줄어들고 힘과 용기가 생기며 평안과 위로가 있습니다. 반면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은 부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없던 문제도 생기고 열 받게 되고 만나면 괴롭고 평안이 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추수 때의 얼음냉수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고 이웃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충성된 사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충성(아만)이란 단어는 부모가 자녀를 평생 양육하기 위해 확고하게 나아가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이 충성된 사람은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와 같다’는 말씀은 다른 표현으로는 “추수하는 날에 눈의 찬 것과 같으니라”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눈의 찬 것’ 즉 ‘눈에 차가운 것’이란 이 말은 팔레스타인의 풍습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중날씨가 무덥고 물이 부족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6월과 7월이 추수 때인데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극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가장 더운 때이므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일을 하다 눈을 시원케 해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야 눈을 힘 있게 뜨고 바로 보며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북부 산악지역 즉 헐몬 산 과 레바논 산 위에 있는 눈이 녹아내리면서 물은 얼음냉수같이 시원하여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더위를 식혀줄 뿐 아니라 땅의 가뭄을 까지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충성된 사자로 ‘엘리에셀’(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시다 라는 뜻)이란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이삭 출생 전 아브라함의 양자가 되어 수많은 재산을 상속받고 자녀로서의 삶을 살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야망 없이 오직 주인에게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소유재산 관라 를 그에게 맡겼고 나중엔 며느리 구하는 일까지 맡겨 메소포타미아 땅으로 파견할 만큼 신임한 종 이었습니다. 엘리에셀 은 멀고 힘든 중매의 여정을 ‘여호와 신앙’ 기준에 따라 하나님 섭리를 분명히 깨닫고 기도하며 맡은 일을 충성과 성실로 감당했습니다.
결국은 이삭의 신부감을 찾다가 약대에게까지 물을 먹이는 믿음 좋고 착하고 부지런한 잘 겸비된 ‘리브가’ 를 적임자로 만나게 됩니다. “그의 아들을 위해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 하였나이다.”(창24:48) 라고 찬송하며 이삭의 신부 감을 주인에게 대려와 성공적으로 가정을 이루게 합니다.
이 결혼의 성사는 결국 예수님의 조상을 배출시키는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의미로 엘리에셀은 짧은 장면 성경에 등장하지만 인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일을 완수한 사람입니다. 주인의 목마름에 시원한 얼음냉수로 섬긴 충성된 사자 즉 얼음냉수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우물가에서 갈증 나는 목을 축이기보다 , 음식을 베푸는 손님맞이 라반의 잔치 상보다 사명이 먼저 였고 그의 관심은 오직 주인 되는 아브라함과 그 목적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충성된 종 엘리에셀 이 신부 감 리브가 를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인 신랑 이삭에게 대려오듯이 우린 주님의 신부를 대려와 기쁘게 예수님과 만나게 해야합니다.
이런 사람이 충성된 사자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얼음냉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