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 과학자, 사상가로 르네상스 미술은 그에 의해 완성에 이르렀다고 평가 됩니다.
그의 그림 중 봄 사순절 기간을 지내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최후의 만찬’입니다.
우리나라도 도시나 시골 상관없이 가정집을 비롯해 웬만한 장소에 하나쯤은 걸려있는 명화입니다.
이 그림은 많은 것이 느껴지는데 소박한 음식과 표정들이 식사의 즐거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십자가 지시고 고난당하실 것을 예견하시는 예수님의 애잔한 심경이 기독교인의 마음에 보여집니다.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495년 시작해서 1497년 완성됐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르라치 성당에 소장돼 있습니다. 이 작품이 위대한 그림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과 12명의 제자 즉 13명의 인물들에 대해 각각의 개성을 존중해 주는 동시에 그림 전체의 통일감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화폭이 대각선으로 교차하고 3명씩 짝지어진 네 개의 그룹은 구도의 중심에 있는 핵심 예수님과 표정의 공통점도 이뤄져 있습니다.
천재 화가의 걸작 해석에 덧붙여 이 그림을 보는 크리스천들은 유월절 어린양 희생제물이 되기 직전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나눈 후 사명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애통해 합니다.
제자의 표정보다는 예수님과 떡 그리고 포도주 잔이 클로즈업되어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태복음 26:26~28)는 성만찬의 말씀과 의미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 ‘최후의 만찬’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1491년 신축 수도원에 벽화를 그릴 유명화가를 찾던 로마 교황청은 당시 명성 높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불러 ‘성서 속에 있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찬 광경’을 벽화로 그려줄 것을 부탁합니다. 다빈치는 수소문 끝에 예수님의 모습을 상징할 만한 순수하고 선하게 생긴 19세의 젊은이를 찾아 모델삼고 1492년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에 착수 했다고 합니다.
몇 년 동안 예수님과 11명 제자까지는 그림을 완성했는데 마지막 인물로 예수를 밀고한 가롯 유다의 모델은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로마시장의 “로마 지하 감옥의 사형수 중에서 찾아보라”는 조언을 듣고 다빈치는 한 죄수를 택해 은 30에 스승인 예수님을 팔아넘긴 악인을 몇 달에 걸쳐 그려냈습니다.
일을 마치고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던 사형수는 다빈치에게 “혹시 저를 모르시겠습니까?”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다빈치는 “난 당신 같은 사람을 내 인생에서 만난 적이 없소.”라고 했는데 그 순간 죄수는 “저기 저 그림 속에 그려진 6년 전 예수의 모델이 바로 접니다.”라고 엎드려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성스럽고 순수했던 젊은이가 로마 최악의 살인마로 돌변했다는 사실에 다빈치는 충격을 받아 예수님에 관한 그림을 더 이상 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죄인들을 위해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내어주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죄인을 위해 예수님은 포도주와 같이 보혈의 피를 흘리시고 물과 피를 다 쏟아 모든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만찬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격과 값을 따지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다 지불하셨습니다. 있는 그대로 나아와 주님의 식탁에 참여 하시면 됩니다.
예수님의 만찬식탁에 함께 앉아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새 생명 얻는 기쁨과 영광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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