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사라져 가지만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설립하여 일생을 한국 복음화를 위해서 몸소 실천적 믿음으로 헌신하신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가 바로 성공회 고 대천덕 신부입니다. 성공회가 개신교 기독교파에 속함에도 구교 카톨릭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근자에는 성공회대 교수들의 정치참여로(폴리패셔) 일반인들에게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천덕 신부는 중국 산동성에서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과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한 후에 사제 서품을 받아 한국에 와서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세웠습니다.
그는 2002년 8월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때 까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한국인을 예수의 사랑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의 땀과 기도와 눈물로 세워진 예수원은 그의 신앙의 원초 성경말씀인 "토지는 나의 것이다"(레 25:23) 라는 돌비와 함께 지금도 태백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의 자서전에서 한국교회에 남긴 말을 되새겨 봅니다.
그는 먼저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기를 충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가 선지자의 말씀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내게 구하시는 것은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라는 성경말씀을 강조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의 코이노니아가 분출 되기를바라셨습니다.
이 성령 코이노니아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한국 교회성숙을 기대 하셨습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가 성숙한 목회자들을 많이 배출해 주길 간절히 소망하셨습니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돌에 새겨 이 땅에 예수의 사랑을 전한 그를 다시금 추모하며 이 말씀을 새롭게 묵상케 됩니다. 우리 모두 선한 청지기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