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 임관식(57기)을 계기로 창군 이래 첫 3대(代) 학군장교 집안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ROTC 중앙회(회장 진철훈)은 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19년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 임관식(57기)’을 개최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장교 4천여명이 장교로 임관됐다고 밝혔다.
육해공군, 해병대 장교 총 4,102 명(여군장교 287 명 포함)이 임관한 올해 임관식은 ROTC 창설이래 최대규모였다.
올해 임관식은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육해공군 참모총장, 학군단 소속 각 대학교 총장, 가족 친지, 선후배 ROTC 동문 등 2만 여명이 참석하여 자랑스런 임관을 축하해 주었다.
대한민국 ROTC 중앙회에서는 집행부 간부들을 비롯해서 1기부터 48기까지의 임원진들, 해병대 ROTC 동우회와 공군 ROTC 장교회 임원단들도 참석해 신임후배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장원오 소위(23·수원대)는 1961년 학군단이 창설된 후 58년 만에 처음으로 3대(代)째 학군장교로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할아버지(장성일·ROTC 2기), 아버지(장평석·ROTC 26기)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한 장 소위는 “어릴 때 두 분으로부터 장교 생활에 관한 얘길 들어오면서 숙명처럼 ROTC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7개 대학에서 1·2학년 때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대학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 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을 마치고, 임관종합평가 등을 거쳐 국군 장교가 된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박원철 소위(22·전남대 여수캠퍼스), 해군 성현민 소위(22·부경대), 공군 성원익 소위(22·교통대)가 수상했다.
최중탁 기자